[창세기 34장 요약] 세겜 사람들과 디나 사건
창세기 34장은 야곱의 딸 디나와 세겜 성읍에서 일어난 사건을 통해 인간의 분노와 복수가 초래하는 비극적 결과를 조명합니다. 가나안 땅에서 일어난 이 사건은 단순한 가족 간의 문제를 넘어서, 이스라엘 백성이 주변 민족들과 구별되어야 한다는 중요한 교훈을 담고 있습니다. 이 사건을 통해 인간의 감정으로 이룬 정의와 그로 인해 일어나는 후유증을 다시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목차
성경 원문
세겜 사람들과 디나
(창 34:1) 레아가 야곱에게 낳은 딸 디나가 그 땅의 딸들을 보러 나갔더니
(창 34:2) 히위 족속 중 하몰의 아들 그 땅의 추장 세겜이 그를 보고 끌어들여 강간하여 욕되게 하고
(창 34:3) 그 마음이 깊이 야곱의 딸 디나에게 연연하며 그 소녀를 사랑하여 그의 마음을 말로 위로하고
(창 34:4) 그의 아버지 하몰에게 청하여 이르되 이 소녀를 내 아내로 얻게 하여 주소서 하였더라
(창 34:5) 야곱이 그 딸 디나를 그가 더럽혔다 함을 들었으나 자기의 아들들이 들에서 목축하므로 그들이 돌아오기까지 잠잠하였고
(창 34:6) 세겜의 아버지 하몰은 야곱에게 말하러 왔으며
(창 34:7) 야곱의 아들들은 들에서 이를 듣고 돌아와서 그들 모두가 근심하고 심히 노하였으니 이는 세겜이 야곱의 딸을 강간하여 이스라엘에게 부끄러운 일 곧 행하지 못할 일을 행하였음이더라
(창 34:8) 하몰이 그들에게 이르되 내 아들 세겜이 마음으로 너희 딸을 연연하여 하니 원하건대 그를 세겜에게 주어 아내로 삼게 하라
(창 34:9) 너희가 우리와 통혼하여 너희 딸을 우리에게 주며 우리 딸을 너희가 데려가고
(창 34:10) 너희가 우리와 함께 거주하되 땅이 너희 앞에 있으니 여기 머물러 매매하며 여기서 기업을 얻으라 하고
(창 34:11) 세겜도 디나의 아버지와 그의 남자 형제들에게 이르되 나로 너희에게 은혜를 입게 하라 너희가 내게 말하는 것은 내가 다 주리니
(창 34:12) 이 소녀만 내게 주어 아내가 되게 하라 아무리 큰 혼수와 예물을 청할지라도 너희가 내게 말한 대로 주리라
(창 34:13) 야곱의 아들들이 세겜과 그의 아버지 하몰에게 속여 대답하였으니 이는 세겜이 그 누이 디나를 더럽혔음이라
(창 34:14) 야곱의 아들들이 그들에게 말하되 우리는 그리하지 못하겠노라 할례 받지 아니한 사람에게 우리 누이를 줄 수 없노니 이는 우리의 수치가 됨이니라
(창 34:15) 그런즉 이같이 하면 너희에게 허락하리라 만일 너희 중 남자가 다 할례를 받고 우리 같이 되면
(창 34:16) 우리 딸을 너희에게 주며 너희 딸을 우리가 데려오며 너희와 함께 거주하여 한 민족이 되려니와
(창 34:17) 너희가 만일 우리 말을 듣지 아니하고 할례를 받지 아니하면 우리는 곧 우리 딸을 데리고 가리라
(창 34:18) ○그들의 말을 하몰과 그의 아들 세겜이 좋게 여기므로
(창 34:19) 이 소년이 그 일 행하기를 지체하지 아니하였으니 그가 야곱의 딸을 사랑함이며 그는 그의 아버지 집에서 가장 존귀하였더라
(창 34:20) 하몰과 그의 아들 세겜이 그들의 성읍 문에 이르러 그들의 성읍 사람들에게 말하여 이르되
(창 34:21) 이 사람들은 우리와 친목하고 이 땅은 넓어 그들을 용납할 만하니 그들이 여기서 거주하며 매매하게 하고 우리가 그들의 딸들을 아내로 데려오고 우리 딸들도 그들에게 주자
(창 34:22) 그러나 우리 중의 모든 남자가 그들이 할례를 받음 같이 할례를 받아야 그 사람들이 우리와 함께 거주하여 한 민족 되기를 허락할 것이라
(창 34:23) 그러면 그들의 가축과 재산과 그들의 모든 짐승이 우리의 소유가 되지 않겠느냐 다만 그들의 말대로 하자 그러면 그들이 우리와 함께 거주하리라
(창 34:24) 성문으로 출입하는 모든 자가 하몰과 그의 아들 세겜의 말을 듣고 성문으로 출입하는 그 모든 남자가 할례를 받으니라
(창 34:25) 제삼일에 아직 그들이 아파할 때에 야곱의 두 아들 디나의 오라버니 시므온과 레위가 각기 칼을 가지고 가서 몰래 그 성읍을 기습하여 그 모든 남자를 죽이고
(창 34:26) 칼로 하몰과 그의 아들 세겜을 죽이고 디나를 세겜의 집에서 데려오고
(창 34:27) 야곱의 여러 아들이 그 시체 있는 성읍으로 가서 노략하였으니 이는 그들이 그들의 누이를 더럽힌 까닭이라
(창 34:28) 그들이 양과 소와 나귀와 그 성읍에 있는 것과 들에 있는 것과
(창 34:29) 그들의 모든 재물을 빼앗으며 그들의 자녀와 그들의 아내들을 사로잡고 집 속의 물건을 다 노략한지라
(창 34:30) 야곱이 시므온과 레위에게 이르되 너희가 내게 화를 끼쳐 나로 하여금 이 땅의 주민 곧 가나안 족속과 브리스 족속에게 악취를 내게 하였도다 나는 수가 적은즉 그들이 모여 나를 치고 나를 죽이리니 그러면 나와 내 집이 멸망하리라
(창 34:31) 그들이 이르되 그가 우리 누이를 창녀 같이 대우함이 옳으니이까
원문 요약
1. 디나의 외출과 비극적인 사건 (창 34:1-4)
야곱과 레아의 딸 디나는 가나안 땅에 거주하는 여인들과 어울리기 위해 외출합니다. 그때, 그 땅의 추장 세겜이 디나를 보고 욕되게 하고, 그녀에게 강제로 접근하여 비극적인 사건이 벌어집니다. 그럼에도 세겜은 디나를 사랑하게 되어 그녀와 결혼하고자 아버지 하몰에게 요청합니다.
2. 하몰의 제안과 야곱의 침묵 (창 34:5-10)
야곱은 딸이 모욕당했다는 소식을 듣고 분노와 수치심을 느끼지만, 그의 아들들이 들에서 돌아올 때까지 잠시 침묵합니다. 이때 세겜의 아버지 하몰이 야곱을 찾아와 디나를 며느리로 맞이하고 두 가족이 통혼하여 한 민족이 되자는 제안을 합니다.
3. 하몰과 세겜의 혼인 요청과 야곱의 아들들의 대응 (창 34:11-17)
세겜은 디나와 결혼하고 싶어 하며, 디나의 가족에게 은혜를 베풀어 달라고 간청합니다. 하몰과 세겜은 이 결혼이 양측 가문이 서로 결합하고 화목해질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하며, 야곱의 아들들에게 큰 혼수와 예물을 약속합니다. 그러나 디나의 오라버니들은 세겜이 디나를 더럽힌 것에 대해 크게 분노하고 있었기에, 이 제안을 받아들이는 척하면서도 속임수를 계획합니다. 그들은 세겜과 그 지역의 남자들이 모두 할례를 받지 않는 한 디나를 아내로 줄 수 없다고 말합니다. 이는 할례를 받지 않은 자와 통혼하는 것이 수치가 되기 때문이라는 이유를 댑니다.
4. 할례 수용과 세겜 성읍 사람들의 결단 (창 34:18-24)
하몰과 세겜은 야곱의 아들들의 제안을 받아들여 성읍 남자들에게 모두 할례를 받도록 설득합니다. 세겜은 디나를 사랑하고 있었기에 이를 지체하지 않고 실행하기로 합니다. 하몰과 세겜은 이 통혼을 통해 야곱의 가족과 재산을 더불어 소유할 수 있을 것이라며 성읍 사람들을 설득하여 모든 남자들이 할례를 받게 합니다.
5. 시므온과 레위의 복수와 성읍의 파괴 (창 34:25-29)
할례를 받은 성읍 남자들이 고통으로 몸을 움직일 수 없게 된 셋째 날, 디나의 형제인 시므온과 레위가 각기 칼을 들고 세겜 성읍을 기습하여 모든 남자들을 살해합니다. 이 과정에서 세겜과 그의 아버지 하몰도 죽이고, 디나를 세겜의 집에서 데리고 나옵니다. 야곱의 아들들은 세겜 성읍을 완전히 파괴하고 그들의 양과 소, 나귀, 재산을 모두 빼앗고, 여자와 어린아이들을 포로로 잡아갑니다. 이 사건은 단순한 복수에서 나아가, 그들이 누이 디나의 모욕에 대한 강력한 대응을 한 것입니다.
6. 야곱의 불안과 아들들의 반응 (창 34:30-31)
야곱은 이 사건이 큰 파장을 일으킬 것을 염려하며 시므온과 레위에게 자신의 걱정을 표현합니다. 그는 자신들의 인구가 적은 상황에서 가나안과 브리스 족속이 합세하여 공격해 올 경우 자신과 가족이 위험에 처할 수 있다고 경고합니다. 그러나 시므온과 레위는 이에 대해, 디나를 창녀처럼 대하는 것을 그대로 둘 수 없었다고 대답하며, 자신의 행위가 정당한 처사였다고 주장합니다.
이 사건의 의미와 신학적 해석
이 사건은 이스라엘 자손이 가나안 족속과 섞이지 않도록 구별되게 살아야 한다는 경고의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디나가 세겜 사람들과 어울리러 나간 것이 비극의 발단이 되었고, 이를 통해 이스라엘 백성은 가나안 사람들과 섞이는 것이 얼마나 위험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는지를 깨닫게 됩니다.
또한, 시므온과 레위의 행동은 하나님이 직접적으로 명령하신 일이 아니며, 이로 인해 야곱과 가족이 위험에 처하는 결과를 낳게 됩니다. 그들은 누이의 명예를 지키기 위해 격정적인 분노로 행동했으나, 이 사건은 인간의 감정과 정의감만으로 해결할 수 없는 복잡한 도덕적 문제를 내포하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하나님께서 이후에 이스라엘 백성에게 정의와 공의를 이루는 방식에 대한 교훈을 주는 기초가 됩니다.
창세기 34장은 인간의 분노와 보복이 초래하는 파국적 결과를 보여주며, 하나님의 방법이 아닌 인간의 힘으로 정의를 이루려 할 때 발생하는 복잡한 문제를 상기시키는 장면입니다.
마치며
디나 사건은 단순히 한 가정의 불행한 일화를 넘어, 하나님의 백성들이 주변 문화와 섞이지 말고 거룩하게 구별되어야 함을 강조하는 메시지를 전합니다. 야곱의 아들들이 누이의 명예를 지키려는 분노로 보복을 선택했지만, 그로 인해 더 큰 위험에 직면하게 된 이 사건은 인간의 분노와 복수의 한계, 그리고 신앙적 경계를 다시 한 번 생각해보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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